강제로 잡혀온 아름다운 소녀가 야수의 저주를 풀다
자만해있는 한 왕자에게 한 마녀가 변장해 도움을 청하는데 그것을 거절한 왕자는 저주가 걸려 야수가 된다. 저주는 장미꽃의 마지막 잎이 떨어지기 전까지 야수가 타인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똑같이 그 대상에게 사랑을 받아야만 풀린다. 왕자뿐만 아니라 그 집의 하인들도 전부 가구와 식기로 변하면서 왕자의 성은 저주를 받은 후 점점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 갔다. 한 편 근처 마을에서는 책을 좋아하고 생각하기를 좋아하는 아름다운 소녀 벨이 아버지와 살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에게 끊임없이 구혼하지만 실패하는 그러나 많은 여자들의 마음을 훔친 가스통이라는 사냥꾼 또한 있었다. 어느 날 집을 떠난 벨의 아버지는 늑대 무리에게 도망쳐 왕자의 성에 도달하게 되고 벨에게 가져다 주기 위해 왕자의 성에 있는 장미를 꺾는다. 이로 인해 벨의 아버지는 감옥에 수감되고 벨은 아버지를 찾아 나선다. 왕자의 성에 다다른 벨은 아버지를 풀어주는 조건으로 성에 머물게 되고 왕자의 변해버린 신하들과 시간을 갖는다. 그러던 중 금지된 곳 안의 장미 한 송이를 보게 되고 이에 야수는 벨이 숲으로 도망치게 하는데 여기서 늑대들의 위협을 받는 벨을 상처를 입어가며 구해준다. 이러한 모습에 감동받은 벨은 야수를 간호하고 여기서 둘은 사랑이 싹트기 시작한다. 마을로 도망친 벨의 아버지는 벨이 야수에게 붙잡혔다고 마을 사람들에게 도와달라 하지만 가스통은 그를 정신병원에 집어넣고 직접 벨을 구하고 야수를 죽이러 마을 사람들과 출동한다. 이를 마법의 거울로 본 벨을 야수는 풀어주고 매우 우울해한다. 아버지를 구한 벨은 다시 성으로 돌아오는데 전투 중 도망갔던 벨이 돌아오는 것을 야수가 본 찰나 가스통이 야수를 쐈고 장미의 마지막 꽃잎이 떨어진다. 뒤늦게 도착한 벨이 야수에게 사랑을 표현하자 야수가 사람으로 다시 되살아나고 성은 원상 복구되며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벨이 사실은 스톡홀름 신드롬이다?
스톡홀름 신드롬이란 납치된 사람이 일종의 생존전략으로 납치자와 사랑에 빠지는 것을 말한다. 미녀와 야수의 개봉과 함께 이 영화가 어린이들에게 보여주기 올바른 영화인지에 대한 비판이 일어섰었다. 영화 속 벨이 야수에게 구속되는 상황에서 서로 간에 사랑이 싹트는 것이 논란이 있는 주제가 아닌가에 대한 이야기였다. 여성의 인권과 연애하는 데에 있어서의 목소리를 평소에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 벨 역의 배우 엠마 왓슨은 이러한 논란을 미리 인지하고 영화를 찍기 전부터 이에 대해 검토했다고 한다. 본인의 검토 결과 통상적으로 납치된 사람이 스톡홀름 신드롬을 가지면 납치 한 사람의 특징들이 발현된다고 하는데 미녀와 야수에서의 벨은 지속적으로 야수에게 반항하고 반대함으로 논란이 있다고 판단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몇몇 전문가들은 스톡홀름 증후군의 정의나 그런 증상들을 보이지 않는다고 해도 둘의 관계 자체가 건강하지 못한 관계의 모습이기에 젊은 시청자들이 이를 보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고 한다. 디즈니 버전의 미녀와 야수의 원작을 보면 사실은 18세기 프랑스의 중매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간 것이라고 한다. 야수는 폭력적이지 않고 무섭게 생겼지만 친절했다고 하며 이는 어린 신부가 중매 상대가 누군지 모르는 상태로 낯선 상대에게 시집가는 그 두려움을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보았을 때 벨의 모습이 바람직한지에 대한 판단은 시청자의 몫인 것 같다.
헤르미온느 엠마 왓슨 디즈니 공주로의 변신
극 중 벨의 역을 맡은 엠마 왓슨은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해리포터 시리즈의 헤르미온느이다. 해리포터 시리즈 중 3인방 해리, 론, 헤르미온느 역을 맡은 배우들 중 엠마 왓슨은 그 이미지를 가장 잘 벗어난 배우로 평가된다. 해리포터 시리즈를 워낙 어렸을 때부터 촬영했고 그 이미지를 벗기는 어려웠겠지만 '월플라워' 등의 영화에 출연하면서 연기력을 인정받았고 미녀와 야수로 모두에게 인정받은 셈이다. 그녀는 예전부터 말해왔던 것과 같이 해리포터 시리즈를 마무리하며 아이비리그의 브라운 대학교 영문과에 입학했으며 성공적으로 졸업하였다. 그녀는 연기 말고도 많은 모델 활동과 특히 사회 운동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데 이는 영화 촬영 이전에 벨의 역할에 대해서 공부한다거나 촬영 중에 코르셋을 입기 거부하고 벨을 발명가로 표현하는 등에서도 느낄 수 있다. 그녀는 페미니스트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여담으로 엠마 왓슨은 이름 탓에 엠마 스톤과 항상 거론이 된다. 재밌는 점은 엠마 왓슨이 라라랜드의 출연을 미녀와 야수를 찍기 위해 포기한 자리에 엠마 스톤이 캐스팅되었다는 것이고 반대로 영화 작은 아씨들에서 엠마 스톤이 하차한 자리를 엠마 왓슨이 채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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