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마법 유모 메리 포핀스
뱅크스 가족에는 제인과 마이클 두 남매와 아버지 조지 뱅크스 엄마 위니프레드가 있다. 연을 날리다가 집을 가출하는 등 말썽꾸러기 두 남매를 엄격하게 돌볼 유모를 모집할 공고를 조지가 게시한다. 이와 반대로 아이들은 사랑으로 보듬어주고 친절한 유모 모집글을 써보는데 조지는 이를 찢어서 벽난로에 던진다. 다음날 면접을 위해 줄 서 있는 수많은 유모들을 돌풍으로 날리고 하늘에서 우산을 들고 어느 젊은 유모가 우아하게 내려왔다. 이 유모는 찢어진 조각들을 모두 붙인 아이들의 모집글을 내밀고 아이들에게 단호할 것을 약속하며 스스로를 고용해버린다. 바람의 방향이 바뀔 때까지만 있겠다는 메리 포핀스는 조지가 당황해하는 것을 아랑곳하지 않고 아이들을 만나고 마법으로 아이들의 방을 정리하는 등 본인의 능력을 보여준다. 메리 포핀스는 아이들을 데리고 외출을 해 친구이자 길거리 엔터테이너인 버트를 만나고 버트의 그림 속으로 다 같이 들어가 경마를 하는 등 재밌게 논다. 여기서 1등 한 메리는 'Supercalifragilisticexpialidocious'라는 추임새를 한다. 그들은 또 '나무 의족 스미스' 농담에 취해 공중을 붕붕 떠다니는 버트의 삼촌을 만나러 가는 등 재밌게 놀지만 이를 아빠 조지는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다.
Supercalifragilisticexpialidocious
다음 날 조지의 직장인 은행에 놀러 간 아이들에게 은행의 주인 도스 시니어가 그 2펜스를 투자하라며 요구하지만 새 모이를 사고 싶었던 아이들은 도망친다. 이 소란에 은행은 한순간에 아수라장이 된다. 도망친 아이들은 버트와 만나고 메리 포핀스와 함께 굴뚝 청소부들과 춤을 추며 놀다 전부 뱅크스의 집 굴뚝을 통해 내려오는데 이 광경을 조지가 목격한다. 은행에서 아이들이 벌인 해프닝 때문에 은행은 난처한 상황에 놓이고 이에 조지를 소환하는 전화를 하는데 이를 들은 아이들은 아버지를 곤란하게 했다는 사실에 슬퍼하며 2펜스를 아버지에게 맡긴다. 그런 조지에게 버트는 아이들과 시간을 더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깨달음을 얻은 조지는 은행에 가서 본인을 해고해도 상관 없다며 2펜스를 잘 보관해달라고 맡기고 Supercalifragilisticexpialidocious라며 나무 의족 스미스 농담을 하고 떠난다. 농담을 들은 도스 시니어는 행복하게 웃으며 공중에 떠다니다가 사망한다. 뱅크스 가족은 화목해지고 어느덧 바람의 방향이 바뀌어 메리 포핀스는 이제 떠날 때가 되었다. 조지는 아이들의 연을 고쳐주고 아이들과 연을 날리러 가는데 거기서 도스 주니어를 만나 도스 시니어가 행복해하면서 죽었다는 말을 듣고 재취업된다. 이에 메리 포핀스는 흐뭇해하며 떠난다.
디즈니의 고전 효자 영화
매리 포핀스는 호주 작가 P.L 트래비스가 1934년부터 55년간 8권에 걸쳐 쓴 동명의 아동책을 원작으로 만든 영화이다. 당시 엄청난 흥행으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포함해 총 13 부문에 후보로 올랐고 이는 월트 디즈니가 죽기 전에 유일하게 작품상 후보로 지명된 영화이기도 하고 가장 큰 수익을 거둔 작품이기도 하다. 이런 엄청난 흥행을 바탕으로 디즈니는 플로리다에 큰 부지를 샀으며 그것이 지금의 디즈니 월드이다. 디즈니 월드에 가면 부지가 워낙 크기 때문에 안에서는 모노레일을 타고 다녀야 하는데 이 모노레일도 꾸준한 메리 포핀스의 수익으로 지은 것이고 모노레일의 안전 시스템과 부지 내 증기 기관차의 안전 시스템도 전부 메리 포핀스 시스템으로 명명하며 메리 포핀스에 대한 예우를 갖추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메리 포핀스 역을 맡은 줄리 앤드류스는 전 포스팅에서 다뤘던 사운드 오브 뮤직의 마리아 역을 맡았던 배우이고 이 영화가 데뷔작이고 이 연기로 그녀는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버트 역을 맡은 딕 반 다이크에 대한 재미난 일화도 있지만 이는 메리 포핀스의 후속작 메리 포핀스 리턴즈 포스팅에서 한꺼번에 다루도록 하겠다.
원작자의 반대와 '세이빙 미스터 뱅크스'
2013년에 메리 포핀스의 제작기를 다룬 영화가 '세이빙 미스터 뱅크스'가 개봉하였다. 영화에서는 메리 포핀스의 작가 P.L 트래비스를 배우 엠마 톰슨이, 월트 디즈니를 톰 행크스가 연기하였다. 메리 포핀스의 영화화를 반대하였던 원작자 트래버스와 제작하고 싶어 한 디즈니 사이의 판권 문제와 제작 과정에서의 좌충우돌 및 감정 변화를 다룬 영화이다. 이 영화는 실제로 일어난 일과는 조금 다르게 각색되었다고 하지만 메리 포핀스의 팬이라면 한 번쯤 보는 것을 추천한다. 영화의 후반부를 보면 트래버스가 영화를 보면서 점차 얼어붙었던 마음이 녹는 식으로 표출되지만 실제로는 영화의 결과물을 보고 매우 분노했다고 한다. 유언장에 디즈니가 더 이상 본인의 작품을 영화화하지 못하게 해달라고 남길 정도로 추후 후속 편을 만드는데 매우 회의적이었고 이에 후속 편 제작이 어려웠다고 한다. 후속 편이 논의된 적은 있으나 번번이 의견 차이가 생기거나 제작이나 캐스팅 면에서 걸림돌이 생기다가 2015년 드디어 트래버스 재단의 허가를 받고 후속편의 재작이 진행된다. 그것이 작품상 25년이 지난 설정으로 메리 포핀스가 돌아오는 2018년 영화 '메리 포핀스 리턴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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